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켐페인 테란 미션 9. 뉴 게티즈버그 (New Gettysberg)
전체적인 오리지널 미션들 중에서 '실질적으로 유일하게 존재하는 단 하나뿐인 테프전 미션이자 앞으로 있을 스타크래프트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미션'.[23] 이번 임무의 브리핑도 히페리온 내부다. 부관이 프로토스 함대가 타소니스에 다가와 저그 주 군락지로 움직인다고 보고한다. 멩스크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제압해버리면 테란 연합의 잔당이 도망칠 수도 있다고 판단해 듀크와 레이너는 대기하고 케리건을 내려보내서 프로토스가 저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으라 한다. 저그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이상한 임무에 반발한 레이너는 바로 등뒤에서 저그가 난리치게 방치하고도 대책 없이 케리건을 보내냐며 항의하지만, 멩스크는 케리건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레이너는 케리건을 끝까지 말리려 하지만 케리건은 멩스크를 두둔하면서 꼭 스스로 가야 한다면서[24] 다시 타소니스에 내려간다. 임무를 시작하자마자 레이너가 다시 한 번 케리건을 만류하지만, 케리건은 스스로가 고스트라서 '프로토스는 저그뿐만이 아니라 행성 전체를 날려 버릴 것이라며 멩스크의 판단을 믿으니 더이상 내 걱정은 말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한다.[25] 끝내 케리건의 고집을 꺾지 못한 레이너는 그저 행운을 빌며 퇴장한다.
프로토스는 1시와 5시에 기지가 있다. 지난 미션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엄청나게 쉬워진다. 간간히 오는 적들도 플레이어를 봐주는 수준이고 주적인 프로토스는 후반유닛을 단 하나도 뽑지 않는다. 프로토스 AI가 Easy로 설정돼 있어서 드라군, 스카웃 소수만 생산하고 하이템플러나 리버 캐리어 같은 중고급 유닛들은 절대 안나오므로 뽑을 수 있는 웬만한 병력들 다 모아서 가도 그냥 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26] 땡 골리앗으로만 밀어도 된다. 벌처를 좀 뽑으면 가스 유닛을 안 잃고 질럿을 싸게 처리할 수 있다. 남쪽에 있는 2가스를 먹는다면 럭셔리하게 이번 미션부터 풀리는 배틀크루저를 운용할 수도 있다. 이 임무부터 배틀크루저가 해금되지만 드라군 비중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배틀의 피가 퍽퍽 까진다. 반 부대 이상 모아서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해주고 베슬이 뒤에서 디펜시브 메트릭스를 걸어주면 드라군이나 스카웃같은 배틀의 천적들도 쓸려나가지만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거의 질드라가 전부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준비하는 게 좋다. 서북쪽 끄트머리에서 시작한다. 기지 기준 서북쪽 언덕에 저그 기지가 있지만, 임무 목적 자체가 프로토스로부터 저그 기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괴랄한 행위를 하는 것이기에 저그 건물은 단 하나도 부수면 안 된다. 고의든 실수든 하나라도 파괴하는 순간 게임 오버된다. 특히 매우 가까운 곳에 시즈 탱크를 배치하고 Black Sheep Wall 치트를 사용하거나 비행유닛을 접근시키면 시야 확보가 탱크의 포격으로 이어져 저그 건물이 파괴돼서 실패로 끝날 수 있다. 물론 저그와 동맹을 체결한 적 없으니 저그 병력은 수시로 태란 기지에 난입해 땡깡을 부린다. 저그 유닛한테 아군 유닛 하나가 죽으면 캠페인 대사가 뜨는데, 마린이 저그를 족치자고 하니 멩스크가 저그에 해를 가하면 안 된다며 만류한다. 저그 유닛은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벙커 정도는 설치해두는 게 좋으며 시간이 지나면 울트라도 공격해 오므로 프로토스를 때려 부수면서 틈틈이 후방의 수비 라인을 강화해줘야 한다. 저그가 내려오는 입구에 벙커를 세워두고 캐리건을 넣어두면 방어에 도움이 된다. 어차피 이 임무에서는 나오는 기계 유닛이라고는 드라군이 대부분이라 케리건이 별로 필요가 없다. 비록 진동형이지만 30이나 되는 공격력에 사정거리도 길고, 저그가 가장 자주 보내는 뮤탈, 저글링은 소형이라 그대로 딜이 박히고, 히드라도 중형이라 충분히 잘 잡는다. 생각날 때마다 마린만 보충해주면 울트라가 나오기 전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만약 저그와 프로토스가 동맹 관계가 아니라면, 프로토스가 저그 건물을 부숴서 잘 하고 있었는데 패배 창이 갑툭튀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에 실제로는 플레이어의 테란만을 적대시하며 저그와 프로토스는 서로 안 싸우고 동맹이 맺어져 있다. 이때문에 저그 반대편 입구를 잘 막아놓으면 질럿과 드라군이 기지 서북쪽 저그 기지 안에서 드랍 온 다음 테란 기지로 내려오는 황당한 일(...)도 있다. 매스 리콜에서는 설정에 맞게 프로토스와 저그가 서로 싸운다. 중간에 테란이 끼어 있어서 그 빈도가 높지는 않다. 일단 이번 미션도 어김없이 본진의 자원배치가 개념없이 멀어서 커맨드 센터를 미네랄과 가까이 배치시키고 가스 릴레이를 시키거나 커맨드센터를 가스 옆에다가 하나 더 지어야 한다.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면 9시 지역에는 미네랄이, 그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가스가 있다. 프로토스 기지를 점령해도 된다.
프로토스를 완전히 무력화하면 서북쪽 입구에서 엄청난 수의 저그가 몰려든다. 일꾼마저도 일하다 말고 내려온다. 게임 상으로는 전선을 유지하고 막을 수는 있지만 저그 기지의 특정한 지점에서 저글링들이 수십마리씩 트리거로 계속 쏟아져 나와 공격해서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다. 저그가 몰려들자 케리건이 궤도 위의 히페리온에 구조를 요청하지만, 멩스크는 바로 묵살하며 케리건을 버려둔 채 간다. 레이너가 극렬하게 항의하지만 소용 없다. 이후 에피소드 내용대로 케리건을 제외한 병력은 전멸한다. 애초에 혈혈단신 케리건만 내려보낸것도 미리부터 계획된 비인륜적인 전략이었을 것이다. 프로토스를 제압하고 저그들이 막 몰려들기 시작할때면 저그 건물을 부숴도 상관없다. 원한다면 파이어뱃을 개떼로 생산해 놓거나 사이언스 베슬 지우개로 저글링들을 죄다 녹여버리고 다른 유닛들을 뽑아서 저그 본진을 공격하면 완벽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게임 자체만으로는 케리건도 저그로부터 구해낼 수는 있지만, 스토리상 저그에 붙잡혀서 칼날 여왕이 되어야하는 운명이니 아무런 소용도 없다. 게임 존속 치트를 치면 저그 건물을 다 부숴버리고 난 후에도 저글링이 특정 지점에서 끝없이 계속 나온다.[27] 그래서 별로 없던 저글링이 떼로 몰려온다. 저글링들은 공격 가능한 대상(지상군)이 없을 때는 나오자마자 버로우한다. 그러나 지상군이 하나라도 있거나, 케리건이 지상에 있으면 저글링들이 그쪽으로 무조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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