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S 게임/스타크래프트 1,2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 켐페인 저그 미션 7. 도태 (The Culling)

tunguska 2022. 12. 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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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다르가 환영을 내세워서 실컷 놀리고 도주해버려서 흥분한 케리건이 마구 욕하고 있는데, 다고스가 나타나 뜬금없이 자스가 죽었다고 알려온다. 자스와 사이가 좋지 않던 케리건은 어차피 초월체가 자스를 살려낼 거 아니냐며 반문하지만, 다고스는 프로토스 새로운 무기를 들고 왔으며 태사다르가 케리건의 어그로를 끄는 사이 다크 템플러가 공허의 힘을 이용해 자스를 암살했으며 자스가 죽으면서 그와 연결했던 초월체까지 처음으로 겪은 '죽음의 공포' 때문에 충격을 받은 탓에 일시적으로 기절했으며 주인인 자스가 없어진 가름 무리는 이제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전 미션은 프로토스가 자스를 죽이기위해 케리건의 눈을 돌려 방해하는 그들의 양동작전 이었고 미션 6의 제목이 다크 템플러인 것 또한 복선이였던 셈.


일반적으로 폭주한 무리는 단순히 야생화할 뿐이지만 가름 무리는 오랜 전투 경력을 거쳐 온 정예 전사들이라서 주인이 죽은 뒤에도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이들이 후방의 위협일 수 있다고 판단한 다고스는 자신이 프로토스를 마크할 테니 그 사이 플레이어가 가름 무리를 없애도록 명령한다.

시작하면 기지 하나 없이 남쪽에서 드론 4기, 오버로드 4기, 뮤탈 4기, 히드라 8기만 가지고 시작한다. 바로 위에 소규모 적 기지가 있으니 거길 쓸고 자리잡으란 얘기. 초반엔 공격해오지 않으니 펑펑 놀아도 좋다. 맵이 완벽한 좌우 대칭이라 적의 공격이 양쪽에서 들어온다. 적은 맵 전체에 퍼져 있으며 주요 기지는 11시, 8시, 2시, 그리고 섬 지형인 12시에 있다. 적은 디파일러를 제외한 모든 유닛을 굴린다. 울트라와 가디언이 심심찮게 보이기 때문에 원가스 가지고는 택도 없으니 값싼 저글링 위주로 뽑아 8시에 있는 옆집을 털어 자원을 확보하고 맞 하이브 테크와 챔버를 꾸준히 돌려준다. 2시는 8시보다 저항이 거셀뿐더러 적진에서 끊임없는 증원이 오니 병력을 더 뽑아야 할 것이다.

당연히 우리는 물론 적군까지 아직 러커가 없으니 다른 유닛 하나 없이 오직 아드업 땡저글링 만 개때로 뽑아도 12시와 9시를 제외한 모든 적 기지들은 전부다 싸그리 청소해 버릴 수 있다. 단 12시와 9시는 섬이라 드랍을 하거나 공중유닛을 보내야 하며 맵 구석구석에 있는 콜로니들까지 싸그리 정리해야 되는데 9시의 콜로니들도 섬에 있어서 번거롭다. 이번 임무부터 디파일러를 만들 수 있지만, 그다지 쓸모가 없다. 적의 기지와 수비 병력이 하도 띄엄띄엄 있기에 플레이그를 시원하게 못 쏘고, 다크 스웜도 적들의 주요 병력에 근접 유닛인 울트라리스크와 저글링들이 꽤 있어 효과가 별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 울트라리스크를 못뽑는다. 울트라만 부대단위로 운영해도 매우 쓸모가 있었을 텐데… 굳이 쓸 생각이 있다면 가디언한테 뚜드려 맞는 저글링 위에 스웜이나 치는 정도.아니면 적 오버로드 뭉친 곳에 시원하게 플레이그를 쏴보자 즉, 이 미션은 브루드워 레더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저저전처럼 저글링 + 뮤탈리스크 + 스컬지의 레어 단계 유닛들로 구성만 잘해도 그냥 날로 먹을 수 있다는 소리. 다수의 스포어 콜로니를 저글링으로 깨기가 좀 귀찮으면 저 조합에 소수의 가디언을 섞어서 정리해주는 방법도 괜찮을 수 있다.


여담으로, 이 미션은 오리지널의 유일한 저저전이다. 테란이나 프로토스는 동족끼리 지겹게 싸워왔지만, 저그끼리의 동족전은 이게 유일. 저그들은 모두가 초월체의 강한 지배를 받기 때문에, 종족 특성상 분열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동족전은 자스가 사망하여 초월체가 잠시 스턴에 걸린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다. 즉, 저그끼리 싸우는 일은 초월체가 살아있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극히 드문 사례인 것. 그러나 초월체 사후, 저그는 케리건 무리와 다고스 무리로 분열하여 다른 종족들처럼 정신없이 싸우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0A4_FoiH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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